'최고 성능' AI 모델, 실제로는 비용이 관건
알리바바가 새 AI 모델 '큐원3.8-맥스'를 내놓으며 최고 수준 성능을 자랑했지만, 독립적인 성능 평가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단순히 '어느 모델이 더 잘하나'가 아니라 '일을 하나 성공시키는 데 돈이 얼마나 드나'가 중요한 기준이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사업에 AI를 도입하려는 사장님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입니다. 벤치마크 점수나 홍보 문구만 보고 AI 도구를 고르면, 실제 업무에서는 생각보다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도입 전에 '내 업무에서 실제로 성공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직접 확인해보는 게 안전합니다.
AI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계획 축소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울트라'에 들어갈 고성능 메모리(HBM) 사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세대 메모리(HBM4E) 공급이 예상보다 부족해지면서 당초 계획한 용량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AMD는 AI 모델을 반도체 회로에 직접 구현하는 스타트업 탈라스를 인수해 추론 전용 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 소식 모두 'AI를 돌리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둘러싼 경쟁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흐름은 결국 AI 서비스 이용 요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로 실적 개선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광고와 커머스에 AI를 접목한 성과가 컸고, 특히 AI탭과 AI 브리핑 광고에서 이용자와 수익이 함께 늘었습니다.
다만 AI 서버 등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 부동산·건강 분야 AI 에이전트(자동으로 일을 처리하는 AI 비서)를 새로 내놓아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이 AI를 실제 매출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그 밖의 움직임: 로봇, 영상 생성, 미중 갈등
중국 AI 기업 딥시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유니트리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며 로봇용 AI 공동 개발에 나섰습니다. 알리바바는 문서나 엑셀 파일을 그대로 영상으로 바꿔주는 AI '완 3.0'을 공개해, 보고서를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이 쉬워질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 제품에 대한 안보 심사에 착수했는데, 이는 양국이 AI·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전반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흐름의 연장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