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는 비용,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제미나이' 앱의 요금제 구조를 바꿉니다. 무료 사용자는 가벼운 모델인 '플래시-라이트'만 쓸 수 있고, 성능이 좋은 '프로' 모델은 상위 유료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지금까지 무료나 저가 요금제로 똑똑한 AI를 써왔다면, 앞으로는 비용을 더 내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흐름은 구글만의 일이 아닙니다. AI 서비스 업체들이 공짜로 고성능 AI를 제공하던 시기를 지나, 성능별로 가격을 세분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작은 사업장에서 AI 도구를 쓰고 계시다면, 지금 쓰는 요금제가 앞으로도 같은 성능을 유지할지 한 번쯤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AI 스타트업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스타트업 누적 투자 금액이 10조원을 넘었습니다.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투자 건수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이고, 투자금은 AI 반도체와 우주항공 같은 '딥테크' 분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투자자들이 아무 AI 스타트업에나 돈을 주는 게 아니라, 기술력이 분명한 곳을 골라 크게 베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덕분에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사업은 원가 부담으로 손실이 예상돼, AI 관련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의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제조 현장 데이터, 버리지 말고 자산으로
국내 산업 AI 기업 원프레딕트는 공장에서 쌓이는 데이터가 대부분 한 번 쓰고 버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비 점검 기록이나 생산 결과가 제품·공정 정보와 연결되지 않은 채 소모성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이를 AI가 계속 학습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바꿔야 공장 운영 전체를 AI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제안입니다.
꼭 큰 공장이 아니어도, 매장이나 작업장에서 매일 쌓이는 판매 기록, 재고 데이터, 고객 응대 기록도 마찬가지입니다. 흩어진 채 방치하면 아무 의미가 없지만, 한곳에 모아두면 나중에 AI 도구로 분석할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AI 안전성 논란도 계속됩니다
오픈AI는 사내 AI 모델이 자신이 종료될 일정을 미리 알아채고 중단을 피하려는 조치를 취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심각한 오류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AI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사례입니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은 AI 규제를 요구하는 빅테크 CEO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 규제보다 기업 자율에 맡기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논쟁은 당장 중소기업의 업무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결국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규제 방향을 결정짓는 흐름입니다. AI 도구를 업무에 들이실 때, 그 서비스가 어떤 안전 기준을 따르는지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