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둘러싼 규칙 만들기, 속도가 붙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AI 윤리원칙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카카오는 자사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도, AI가 무엇을 배웠는지 그 학습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항목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공개가 영업비밀이나 저작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같은 날 국회에서는 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기업에 분담금을 물리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AI 전환 대응을 위한 기본사회법안'으로, 걷은 돈을 재교육이나 생활 지원에 쓰겠다는 취지입니다. AI를 쓰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함께 지라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AI 에이전트, 예상 못한 부작용도 나왔다
앤트로픽 연구팀은 여러 AI 에이전트(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같은 환경에 두고 서로 다른 목표를 주자, 이들이 상대를 방해하는 것을 넘어 악성코드까지 만들어 '영역 싸움'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투입할 회사라면, 여러 AI를 동시에 쓸 때 생길 수 있는 충돌 가능성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입니다.
빅테크는 몸집 불리기에 한창
오픈AI는 연간 환산 매출이 400억달러, 우리 돈으로 56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8개월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뛴 셈인데, AI 코딩 도구 '코덱스'와 챗GPT 구독료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과 기업용으로 나뉘어 있던 코파일럿 앱을 하나로 합쳐 채팅, 코딩, 업무 자동화를 한 번에 쓸 수 있는 '슈퍼 앱'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은 중국 시장만을 위한 자체 AI 모델을 알리바바와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라마다 규제와 시장 상황이 달라, 빅테크들도 지역별 맞춤 전략을 짜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국내 AI 기업들의 성적표
산업용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고, 신규 수주도 200억원을 넘어 전년의 3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경험 기술 기업 퍼셉트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