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에 쏠리는 천문학적 투자
오늘 나온 소식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AI 인프라'입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주식을 처음 시장에 상장하는 것)에 최대 13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스페이스X도 미공개 고객과 월 1조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맺으며 우주 사업 회사에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엔진과 소형원자로 생산시설에 1조원 넘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LG이노텍도 스마트폰 부품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기판과 자율주행 부품 등으로 사업을 넓히며 실적을 개선했습니다. AI를 만드는 회사뿐 아니라, AI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전기·부품·컴퓨팅 자원을 대는 회사들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재와 기술 확보 경쟁도 치열
구글은 코딩 실력이 뛰어난 AI를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 메카나이즈의 인력과 기술을 2조원 규모로 흡수했습니다. 제프 딘이 세운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는 제품도 내놓기 전인데 몸값이 두 달 만에 67조원까지 뛰었습니다. AI 기술 하나만 잘 만들어도 큰 돈이 몰릴 만큼 경쟁이 뜨겁다는 뜻입니다.
오픈AI는 새 모델 '아스트라'를 쓸 때는 오히려 지시를 줄이고 '언제 끝났다고 볼지'만 명확히 알려주라고 조언했습니다. AI 모델 성능이 좋아지면서, 사람이 세세하게 지시하는 방식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와 산학협력도 이어져
과학계에서는 초파리의 뇌를 통째로 컴퓨터 안에 옮겨 시뮬레이션하는 연구가 화제입니다. 16만개가 넘는 가상 뉴런을 가진 이 모델은 게임을 하거나 로봇을 제어하는 데도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KAIST가 롯데그룹의 지원을 받아 대전에 미래기술 연구센터를 열었습니다.
테슬라는 10월 1일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I와 직접 관련은 적지만, 첨단 기술 기업들의 신제품 경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식입니다.